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비트코인처럼 상승할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22일(현지시간) 최종 승인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결정에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과 같은 급등은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SEC 승인과 시장 반응
코인데스크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EC는 블랙록, 비트와이즈,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코, 피델리티, 바넥, 21셰어즈 등
8개 자산운용사가 요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를 승인했습니다.
또한 그레이스케일이 제출한 이더리움 신탁 상품의 현물 ETF 전환 신청서도 승인되었습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거래소 등에서 거래될 예정이며,
최소 2개의 거래가 23일부터 시작될 수 있다고 SEC는 밝혔습니다.
이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약 6개월 만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이더리움 ETF 승인 과정과 배경
시장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조기 승인 가능성을 낮게 보았으나,
지난 5월 SEC 관리들이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자산운용사들과
접촉하기 시작하면서 승인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SEC는 5월 23일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심사요청서를 승인하며 최종 승인을 위한 길을 열었습니다.
시장의 기대와 우려
비트와이즈의 매트 호건 최고투자책임자는
“우리는 이제 암호화폐 ETF 시대에 완전히 들어섰다.
투자자들은 저비용 상장지수상품(ETP)을 통해
유동성 있는 암호화폐 자산 시장의 70% 이상에 접근할 수 있다”며
SEC의 승인을 환영했습니다.
바넥의 카일 다크루즈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면
이더리움은 오픈소스 앱스토어이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관문”이라며
이더리움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3400달러(약 470만원)대인
이더리움의 가치가 6500달러(약 902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스테노 리서치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이 가진 ‘선점자의 우위’(first-mover advantage)가 없고,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이라고 믿는 투자자들의 강력한 지지도 부족하다”며
이더리움 현물 ETF 효과가 비트코인 때처럼 크지 않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결론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은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후 두 달 만에 58% 이상 급등한 것처럼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비트코인과 같은 강력한 지지와 선점자 우위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앞으로 이더리움의 가치와 시장 반응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