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SEC 소송 종결…XRP 가격 18% 급등
미 법원 판결: 일반 투자자 대상 XRP 판매, 증권법 위반 아냐
리플
1억2500만 달러 과징금 부과…SEC 요구 금액보다 훨씬 적어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리플(XRP)은 소송 종결 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8일 오전 9시 빗썸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1.9% 떨어진 7852만2000원이지만,
리플(XRP)은 18.23% 상승한 856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SEC 4년 소송 종결…법원, 리플에 1억2500만 달러 과징금 부과
4년 동안 이어진 미 SEC와 리플랩스 간의 소송이 마침내 종결되었다.
7일(현지시간) 리플 소송을 담당한 아날리사 토레스 뉴욕남부지방법원 판사는
리플에 1억2500만 달러(약 172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SEC가 요구한 20억 달러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다.
토레스 판사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XRP 판매는 연방 증권법 위반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지난해 리플은 이 같은 내용의 약식 판결로 SEC를 상대로 ‘일부 승소’한 바 있다.
다만,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한 XRP 판매는 증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SEC는 판결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았으나,
코인데스크는 SEC가 항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실상 리플 승리에…투자자들 XRP 보유량 증가
리플과 SEC 간 소송 종결 소식에 리플(XRP) 보유자들이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8일 센티멘트에 따르면 “XRP 시가총액이 지난 24시간 동안 23% 증가했다”며
“XRP렛저(리플 블록체인) 상에서 100만~1000만 XRP를 보유한 지갑들은 현재 사상 최대치인 70억6000만 XRP를 보유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역시 급증하고 있다.
센티멘트는 소셜 미디어에서 리플이 언급된 게시글 수도 1월 이후 최다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디파이 프로토콜 넥세라, 해킹으로 20억 원어치 가상자산 탈취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 ’넥세라(Nexera)’가 해킹으로 150만 달러(약 20억 6800만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당했다.
7일(현지시간) 웹3 보안 업체 사이버스(Cyvers)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넥세라가 해킹으로 150만 달러 상당 넥세라(NXRA) 토큰을 탈취당했다”고 밝혔다.
자산 탈취는 스마트 콘트랙트의 취약점 공격으로 이루어졌다고 사이버스는 밝혔다.
해커는 넥세라 프로토콜의 ‘출금 관리’ 기능을 악용해 넥세라 토큰을 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